홍우인은 언어로 포착되지 않고 이해를 넘어서는 것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다양한 미적 장치를 통해 작가는 대상을 이해 불가능한 영역으로 전치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작품은 세계를 고정적이고 결정론적인 모델로 보는 관점을 거부하고, 보다 유동적이고 개방된 체계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