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윤원은 바닥과 환대(hospitality)라는 개념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장소 특정적 설치, 조각, 드로잉, 사운드를 통해 풍경과 관계의 나눔을 탐구한다. 바닥과 그 위를 점유하는 존재들 간의 상호작용에 집중하며, ‘바닥’이라는 물리적 기반을 매개로 공간과 신체 사이의 관계를 실험하며 환대의 개념을 끊임없이 확장한다. 네덜란드에서 외국인으로서의 경험과 한국의 문화적 특수성을 교차시킨 작업에서부터, 예술가이자 어머니, 동료이자 외부인으로서의 다층적인 정체성을 반영한 협업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작업은 안과 밖, 주인과 손님 사이의 경계에 서서 환대를 새롭게 사유하도록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