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xed media
55 x 110 x 110 cm
오리지널 원본 작품
진품 인증서 포함
액자 미포함
서명: unsigned
<Oben>은 일상의 사소한 불편함에서 출발한다. 지하철 손잡이, 부엌 수납장, 문처럼 평범한 구조들이 낯설고, 신체적으로 도전이 되는 순간, 이는 신체와 공간의 관계가 문화적으로 형성된 것임을 상기시키며, 위치성과 정체 성에 대한 사유로 이어진다. 구조물은 위로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하면서도, 동시에 흔들림을 허용하는 역설 적이고 불안정한 기반을 이룬다. 상승과 흔들림, 가능성과 불안정성이 공존하는 모순적 조건은 낯선 환경 속에서 스스로의 중심을 조정하며 정체성을 구성해 나가는 과정을 은유한다.
Germany
이한솔의 작업은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균열과 낯섦을 관찰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녀는 일상의 질서가 어긋나는 불안정한 순간들에 주목하며, 장면들이 지닌 의미의 층위를 탐색한다. 독일에서의 생활 경험은 그녀의 관찰 태도를 더욱 다층적이고 섬세하게 확장시켰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감정과 인식이 조정되는 과정은 그녀의 시선에 지속적인 긴장과 변화를 축적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을 확장시키며, 사물과 환경을 다른 결로 사유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 평면,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그녀의 예술적 실천은 경험과 관찰을 토대로 장면과 개념을 다시 구성하며, 새로운 형태로 조직하는 실험으로 이어진다.